글 수 117
1.
제 아내가 미국여행을 다녀온 뒤 귀국하는 날 아침이었습니다. 그날밤 많은 눈이 내린 탓인지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차에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귀챦기도 해서 저는 차에 시동을 걸고 와이퍼로 한번에 눈을 날려버릴 심산으로 앞유리창을 히터로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퍼를 작동하는 순간, 와이퍼가 갑자기 구겨지며 급기야 헛돌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황급히 눈을 치우고 난뒤 와이퍼를 작동시키자, 와이퍼는 운전석 쪽 하나밖에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적쟎은 희생을 당한 후, 저는 한쪽 와이퍼만 움직인 차를 끌고 출근을 했고, 오후에 아내를 픽업하기 위해 다른때보다 일찍 회사를 나섰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나오자, 앞유리창이 지저분한걸 알게 되었고, 와이퍼를 작동시키자, 이번엔 운전석쪽에서 움직이던 와이퍼도 작동하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마음속에서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서 인천공항으로 차를 밀어넣는 순간, 그땐 이미 이도저도 할 수 없이 이 고장난 와이퍼를 달고 공항까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늘은 잔뜩 찌푸려, 당장이라도 눈이나 비를 쏟을 태세였고, 달리던 차를 돌려 카센터를 들리쟈나 비행기 도착시간을 맞출수가 없을 것 같고...
잠시 고민하던 저는 일단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일단 가고보자'였습니다. 인천공항을 향하는 고속도로에 딱 들어서자마자 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무사히 공항으로 인도해 주세요"
그런데 그때부터 전 불안과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는 걸 보고 '아 내가 왜 어쩌자고 차를 안고치고 여기에 와 있는걸까'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던 것이죠. 위기를 순간순간 넘기며, 급기야 몇방울의 비가 후두둑 쏟아진 후에야 제 생각의 꼬리는 '하나님이 내가 회개하기 원하는 죄악이 있으셔서 날 시험하시는구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운전대를 잡고 있는 그 위기상황에서 저는 제가 지은 죄를 모조리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으로도 기도하고 하옇든 근래 들어 가장 간절한 회개의 영이 임한듯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를 달렸을까. 저멀리 공항이 보이고, 전 결과적으로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던 제가 무심코 중얼거리던 한마디에 전 마음속에 뭔가 얻어맞은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중얼거리던 말은 다름아닌,
"아, 내가 열심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내게서 진노의 잔을 거두어 가셨구나"
였습니다.
2.
전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 모든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삶에서 모두 Yes라고 응답하시진 않았습니다. 가끔은 No로도 응답하셨습니다. 내 기도의 응답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은 결코 내 생활과 문제에 관해 침묵하신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하나님의 응답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것들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내 안에 느끼는 일종의 죄책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기도응답이 이루어지기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 한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단한가지도 없는데, 내가 했던 것들을 돌이켜 보니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분노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들었던 죄책감이라 함은, 이렇게 하나님이 내 삶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기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약간의 시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당체 하나도 없었다면 난 왜 이 시간을 기다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왕이면 걱정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 나을테니까요.
그런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간섭하셔서 응답하실 것을 확실히 믿는다면, 내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불안해 하거나, 혹은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둘중 하나를 알아서 선택하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단 내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면, 그래서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그때부터 하나님께 내 삶 전체를 맡기고 그분을 예배하기로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정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는 실로 엄청납니다.
저멀리 먹구름이 다가오고 내가 걷는 이길이 사망의 음침한 길일수록 그때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더욱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더이상 나를 쓰러트릴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나가야 합니다. 이런 반복된 싸움을 하나님과 함께 극복하며 결국 하나님의 응답을 얻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시군요. 나를 이렇게 안전하게 지키시고, 결국엔 이토록 놀라운 은혜들을 저에게 주시는군요. 하나님 당신은 참으로 선하신 분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중얼거린말에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내가 무사히 공항에 도착한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공로를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내가 기도했더니'라고 오히려 나에게 돌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내가 회개치 않은 것에 '분노했던 하나님'이 소심하게시리 이런 상황을 만들었고 나는 하나님을 끝내 이런식으로라도 끝까지 회개를 받아내는 '사채업자'로 만들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 이렇게 합시다'에 대한 권고의 문제가 아니라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감사와 찬양을 내 것으로 가져가 버리는 죄악에 관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들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얼마나 정직하게 하나님께 맡기고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맡긴 이후 내 삶이 그 시간 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기로 결정해야 합니다. 사막의 음침한 골짜기가 더욱 깊을 수록, 저멀리 몰려오는 먹구름의 속도가 빠르게 임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해야 합니다. 이 싸움은 나에게 속한 싸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내 삶 전체를 맡긴 후 하나님이 싸우시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같혀 있을 때 그들은 밤이 새도록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옥에 있는 다른 모든 이들이 그들의 찬양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니엘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왕의 조서를 받은 그 시간 그의 집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선택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예배에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 편에 속해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내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내가, 다른 것들이 취하도록 하면 안됩니다.
내 문제들과 고민들을 하나님께 내려놓으십시다. 그리고 오늘 함께 결단합시다. "나는 다른 어떤 날이 아닌 바로 지금 이순간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선택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선택합니다. 성령님 내 삶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하나님이 영광받으실 수 있도록, 내 삶에 선으로 채워주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 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다.
- 미디어파트장, 여호수아찬양팀 6월 기도회 메시지 中
제 아내가 미국여행을 다녀온 뒤 귀국하는 날 아침이었습니다. 그날밤 많은 눈이 내린 탓인지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차에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귀챦기도 해서 저는 차에 시동을 걸고 와이퍼로 한번에 눈을 날려버릴 심산으로 앞유리창을 히터로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퍼를 작동하는 순간, 와이퍼가 갑자기 구겨지며 급기야 헛돌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황급히 눈을 치우고 난뒤 와이퍼를 작동시키자, 와이퍼는 운전석 쪽 하나밖에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적쟎은 희생을 당한 후, 저는 한쪽 와이퍼만 움직인 차를 끌고 출근을 했고, 오후에 아내를 픽업하기 위해 다른때보다 일찍 회사를 나섰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나오자, 앞유리창이 지저분한걸 알게 되었고, 와이퍼를 작동시키자, 이번엔 운전석쪽에서 움직이던 와이퍼도 작동하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마음속에서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서 인천공항으로 차를 밀어넣는 순간, 그땐 이미 이도저도 할 수 없이 이 고장난 와이퍼를 달고 공항까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늘은 잔뜩 찌푸려, 당장이라도 눈이나 비를 쏟을 태세였고, 달리던 차를 돌려 카센터를 들리쟈나 비행기 도착시간을 맞출수가 없을 것 같고...
잠시 고민하던 저는 일단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일단 가고보자'였습니다. 인천공항을 향하는 고속도로에 딱 들어서자마자 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무사히 공항으로 인도해 주세요"
그런데 그때부터 전 불안과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는 걸 보고 '아 내가 왜 어쩌자고 차를 안고치고 여기에 와 있는걸까'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던 것이죠. 위기를 순간순간 넘기며, 급기야 몇방울의 비가 후두둑 쏟아진 후에야 제 생각의 꼬리는 '하나님이 내가 회개하기 원하는 죄악이 있으셔서 날 시험하시는구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운전대를 잡고 있는 그 위기상황에서 저는 제가 지은 죄를 모조리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으로도 기도하고 하옇든 근래 들어 가장 간절한 회개의 영이 임한듯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를 달렸을까. 저멀리 공항이 보이고, 전 결과적으로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던 제가 무심코 중얼거리던 한마디에 전 마음속에 뭔가 얻어맞은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중얼거리던 말은 다름아닌,
"아, 내가 열심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내게서 진노의 잔을 거두어 가셨구나"
였습니다.
2.
전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 모든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삶에서 모두 Yes라고 응답하시진 않았습니다. 가끔은 No로도 응답하셨습니다. 내 기도의 응답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은 결코 내 생활과 문제에 관해 침묵하신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하나님의 응답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것들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내 안에 느끼는 일종의 죄책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기도응답이 이루어지기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 한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단한가지도 없는데, 내가 했던 것들을 돌이켜 보니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분노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들었던 죄책감이라 함은, 이렇게 하나님이 내 삶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기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약간의 시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당체 하나도 없었다면 난 왜 이 시간을 기다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왕이면 걱정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 나을테니까요.
그런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간섭하셔서 응답하실 것을 확실히 믿는다면, 내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불안해 하거나, 혹은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둘중 하나를 알아서 선택하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단 내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면, 그래서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그때부터 하나님께 내 삶 전체를 맡기고 그분을 예배하기로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정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는 실로 엄청납니다.
저멀리 먹구름이 다가오고 내가 걷는 이길이 사망의 음침한 길일수록 그때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더욱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더이상 나를 쓰러트릴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나가야 합니다. 이런 반복된 싸움을 하나님과 함께 극복하며 결국 하나님의 응답을 얻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시군요. 나를 이렇게 안전하게 지키시고, 결국엔 이토록 놀라운 은혜들을 저에게 주시는군요. 하나님 당신은 참으로 선하신 분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중얼거린말에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내가 무사히 공항에 도착한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공로를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내가 기도했더니'라고 오히려 나에게 돌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내가 회개치 않은 것에 '분노했던 하나님'이 소심하게시리 이런 상황을 만들었고 나는 하나님을 끝내 이런식으로라도 끝까지 회개를 받아내는 '사채업자'로 만들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 이렇게 합시다'에 대한 권고의 문제가 아니라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감사와 찬양을 내 것으로 가져가 버리는 죄악에 관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들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얼마나 정직하게 하나님께 맡기고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맡긴 이후 내 삶이 그 시간 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기로 결정해야 합니다. 사막의 음침한 골짜기가 더욱 깊을 수록, 저멀리 몰려오는 먹구름의 속도가 빠르게 임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해야 합니다. 이 싸움은 나에게 속한 싸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내 삶 전체를 맡긴 후 하나님이 싸우시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같혀 있을 때 그들은 밤이 새도록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옥에 있는 다른 모든 이들이 그들의 찬양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니엘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왕의 조서를 받은 그 시간 그의 집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선택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예배에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 편에 속해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내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내가, 다른 것들이 취하도록 하면 안됩니다.
내 문제들과 고민들을 하나님께 내려놓으십시다. 그리고 오늘 함께 결단합시다. "나는 다른 어떤 날이 아닌 바로 지금 이순간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선택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선택합니다. 성령님 내 삶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하나님이 영광받으실 수 있도록, 내 삶에 선으로 채워주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 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다.
- 미디어파트장, 여호수아찬양팀 6월 기도회 메시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