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김목사] 내 안의 괴물

조회 수 837 추천 수 0 2011.07.11 0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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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강화 인근의 한 해병 부대에서 한 군인이 동료들에게 총을 쏴서 4명이 죽었다는 뉴스였습니다. 각종 뉴스에서는 이 사건을 연일 보도하면서 사고 부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총기 관리가 허술했다, 문제 관심 사병으로 분류했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참사를 불러 일으켰다. 어떻게 영내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용납되었느냐, 하는 등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질타하였습니다. 저 역시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보면서 사람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요, 파괴적인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훈련소에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분류된 친구였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해결하는 능력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은 동료들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점점 쌓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분노가 폭발하고 만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괴물을 마음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아무리 수양이 깊은 사람도 분노라는 괴물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영국의 작가 스티븐슨은 그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이 괴물을 하이드라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지극히 신사답고, 너그러운 지킬 박사가 자신이 만든 약물을 먹고 밤만 되면 하이드라는 괴물로 변합니다. 하이드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런던 시내는 이 하이드라는 살인자로 인해 공포에 떨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이중인격에 대한 묘사는 이미 2000년 전 사도 바울이 먼저 언급한 내용입니다. 그는 로마서 7장에서 자신 안에 있는 괴물을 이처럼 소개합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2-24) 예수님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더구나 그의 삶을 주님께 온전히 드린 사도였음에도, 그는 자신 안에 있는 죄의 법이라는 괴물에 눌리고 있음을 처절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것이 우리 인간의 슬픈 실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나 이 괴물에 눌려 고통 가운데 살아야 할까요? 죄라는, 분노라는, 미움이라는 괴물에 휘둘려 인생을 망가뜨릴 수밖에 없을까요? 여기 가장 위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비록 내 안에 괴물이 있다 하더라도 이 분이 일하시면 우리는 괴물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내 안에 있을 때, 성령님이 내 마음과 영혼을 지배할 때 우리의 분노는 눈 녹듯 녹고, 미움은 용서로 변화되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임하게 됩니다.

 

저 역시 청년의 때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견디기 어려운 군대에서의 시간들도 지냈습니다. 분노가 쌓이고, 억울함이 가슴에 가득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저에게 성령이 오셨습니다. 성령께서 내 영혼을 주장하시고, 점령하시자 제 안의 괴물은 어느새 순한 양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우리 인생의 대세는 성령님입니다. 괴물을 다스리지 못해 극단의 선택을 한 그 군인과 가족들, 더구나 그렇게 허망하게 가서는 안 될 우리의 청년들,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삼가 하나님의 위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 소명-꿈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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